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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해당되는 글 3

  1. 2011.02.10 사진의 극과극
  2. 2010.08.16 느림과 비움의 미학 - 장석주의 장자 읽기
  3. 2010.07.02 클라우드의 충격
2011. 2. 10. 15:13

사진의 극과극 BOOK2011. 2. 10. 15:13





흰색과 검은색이, 빨간색과 파란색이 서로 반대되는 색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색들은 서로 나란히 붙어 있어서, 흰색 옆에는 노란색이 있고 노란색 옆에는 살구색, 살구색 옆에는 주홍색, 주홍색 옆에는 빨간색, 빨간색 옆에는 보라색이 있으며 그 옆에는 다시 파란색이 있기 때문이다.
내게 그 색들은 모두 이웃하는 색이지 서로가 서로를 등지는 색이 아니었다.



인공봉이라는 자가 혜충 국사를 찾아와 물었다.
"어떤 것이 허상이 아닌 실상입니까?"
혜충 국사가 대답했다.
"허상을 가져오너라"
"허상은 얻을 수 없습니다."
"허상을 얻을 수 없다면 실상은 물어 무엇에 쓰려는가?"



아날로그는 연속적, 디지털은 불연속적이란다.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현실의 웅장한 건축물이 아니라 도시와 건축 물을 통해 발현하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이기 때문이다.
매년 엄청난 관광 수입을 올리는 데 공헌하고 있는 세계 도처의 유적 건축들은 대부분 왕권을 드높이거나 종교적 위세를 떨치기 위해 만들어졌다.



어른이 되고부터는 눈앞에 닥친 일이 아니면 생각할 틈도 없다. 주어진 시간에 밥벌이나 간신히 한다. 약간의 취미 생활을 하는 데도 시간에 쫓기고, 우주는커녕 머리 위에 뜬 달 한번 쳐다볼 생각을 하지 못 한다. 1년 365일이 주어진 것은 똑같은데, 나이를 먹을수록 왜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걸까, 가끔씩 또래끼리 둘러앉아 한탄하듯 되물을 뿐.




"시간을 반역하는 건 시계뿐이에요." 사진가 천경우는 말한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잖아요. 누군가 말했을 때 그는 고개를 저었 던 것이다. 무슨 말이냐고? 자, 당신도 답해보라. 두 살의 하루가 스물 두 살의 하루와 같을까? 아니오. 사랑에 빠졌을 때의 1시간이 권태기의 1시간과 같은가? 아니더라고요. 나의 1분이 다른 사람의 1분과 같은가? 아뇨, 아니겠죠.
 그렇다면, 시간은 공평한가? 아, 아니군요. 기계적인 정확성과 균등함으로 시간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똑같이 배분되고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만든 시계야말로 시간의 개념을 혼동시키는 유일한 주범이었던 것이다. 시간은 공평하지도 절대적이지도 않다.



"왜 항상 장노출을 고집하시나요?"

누군가 묻자 사진가는 답했다.
"이것이 내게는 보통의 스피드에요."
그는 반문한다.
"사진은 과연 사실일까요?"
천천히, 그는 말을 잇는다.
디지털 시대가 되고 사람들은 사진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워버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만 남겨둔다. 있는 그대로 찍히는 것이 아니라 찍히는 자에 의해서 사진이 거짓이 될 수 있다는 거다. 예쁜 척, 멋진 척, 친한 척, 시간이 길어지면 어떨까? 시간이 길어지면 '~하는 척' 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만큼 진실에 가까워지는 거다. 작가는 덧붙인다.
"나는 모델이라든가 슈팅이라는 말이 싫어요. 사람이 아니라 마치 오브제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죠. 사진으로 현재를 재현한다고 하지만 내게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아요. 그때 받은 느낌이나 경험이 중요하죠.  시간이 길어지면 사진 속에 그와 나와의 '관계'가 드러나요. 사진은 영혼과 관련이 있는 매체니까요."



사진에 관해 이야기하며 " 방부 처리하여 보존시킨다"는 표현을 쓴건 인문학자 롤랑 바르트와 영화 평론가 앙드레 바쟁이다.



박제야말로 시간의 죽음이라고 정의된 사진을 이해하는 숨은 공로자다.




스킨십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 거리를 좁히는 일이다. 문화인류학자이며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연구한 에드워드 홀은 개인 영역을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45센티미터까지의 '밀접한거리'와 45~120센티미터의 '개인적 거리' 120~360센티미터까지의 '사회적 거리', 그리고 360센티미터가 넘는 '공적거리'.

첫 번째인 밀접한 거리는 부모와 자식, 연인 사이의 거리로 늘 스킨십이 허락된 관계의 거리다. 두 번째 개인적 거리는 아주 친한 친구들 간의 거리이다. 세 번째 사회적 거리는 사무적인 관계에서 적용되는 거리이며 네 번째 공적 거리는 무대 위의 공연자와 관객 간의 거리와 같다.
전쟁은 한두 명의 인물을 영웅으로 만들고 숱한 사람들을 무명으로 남긴다. 모든 역사가 그래왔다. 전쟁이 비극인 이유 중 하나는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선악과는 하등 상관없는 일이라는 사실이다. 전쟁은 진실을 가리고 역사를 조작한다. 하긴 그러려고 하는 것이 전쟁이니까.
전쟁이 국가의 역사나 민족사가 아니라 한 개인의 가족사로 내려앉는 순간, 전쟁은 승자와 패자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일로 공평하게 귀환한다.




유니폼은 인간의 개별성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우리 사회가 가진 편견을 향해 곧장 내달음 치도록 만드는 옷.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옷을 입힐 생각을 제일 먼저 한 자는 누구였을까?




사진은 처음부터 얼굴을 위한 것이었다. 생각해보라, 초상 사진이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를. 그것은 철저하게 권력과 재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얼굴의 전당이 아니었다. 서민들이, 대중들이 자신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사진관으로 달려간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다.
 - 진동선 [영화보다 재미있는 사진 이야기] 푸른 세상 중에서




문신은 의지의 표명이자 그렇게 되고자 하는 기도이다. 다시 말해 스스로 나약한 인간임을 말하는 언어다.




'사실적'이란 말은 '인간적'이라는 말과 동음이의어 라는 것을 눈치챘는가? 그것은 대상이 '원래 있는 대로'라는 뜻이 아니라 '인간의 눈에 보이는 대로'라는 뜻이다.
강홍구는 자신이 낸 책의 제목처럼 '디카 들고 어슬렁' 거리며 이런 동네 풍경을 사진에 담아왔다.




"사물이 보이는 건 빛과 그늘이 있기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얄팍한 생각입니다. 빛도 그늘도 사라지고 어둠의 상태에 가까울 때 찍어야 가장 존재감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자는 일본의 사진가 후지와라 신야다. 빛도 그늘도 사라진 어둠의 상태에서 사진을 찍은 덕분에 신야의 사진 속 대상들은 묵직하고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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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 Story
2010. 8. 16. 23:44

느림과 비움의 미학 - 장석주의 장자 읽기 BOOK2010. 8. 16. 23:44





사람에겐 닦고 배워 없애야 할 여덟 가지 흠이 있고, 물리쳐야 할 네 가지의 근심이 있다고 말했다.
여덟 가지 흠은 주제넘음, 망령, 아첨, 알랑거림, 참소, 이간질, 사특함, 음험이다.
네 가지의 근심은 외람됨, 탐욕, 똥고집, 교만이다.
여덟 가지 흠이 있는 자는 밖으로 사람을 어지럽히고 안으로 제 몸을 상하게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이들을 벗으로 삼지 않고 명군은 신하로 삼지 않는다.
마음으로 원하면 얻고, 마음으로 간절히 열망하면 이룬다. 이건 바른 마음이다.
그러나 비뚤어진 마음은 여덟 가지의 흠을 안고 있고, 네 가지의 근심으로 편할 날이 없다.


누구나 사는 동안에는 통발과 덫을 갖고 시름을 한다.
통발이나 덫을 준비하느라고 진을 다 빼다보면 어느덧 물고기와 토끼를 잊는다.
수단과 목적의 위계가 뒤바뀌고 이것과 저것이 뒤섞이는 착종이다.
사람들은 물고기와 토끼를 잊은 채 네 통발이 더 좋으니 내 통발이 더 좋으니 입씨름을 한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일은 드물지 않다.
본말이 뒤바뀌면 가던 목적지는 잊고 마음만 바빠져서 가는 길만 재촉한다.
그 사람은 어디로 갔을까?
급할수록 천천히 하고, 급할수록 빠른 길을 찾기보다 에둘러 돌아가야 한다.
항상 위기에 직면할 때는 초심과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지러울수록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까닭은 궁한 뒤에 편법과 술수에 기대면
진창에서 헤어날 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고기를 잡은 뒤에도 통발을 시렁에 얹어두고 아낀다.
토끼를 잡은 뒤에도 덪을 버리지 못한다. 버리지 못함은 집착이다.
집착하면 정체할 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물고기는 참이며 실질이고 하늘의 도다.
통발은 그것을 구하는 수단이다. 인의예지는 물고기가 아니라 통발이다.


천지만물은 변화한다. 죽음도 삶이 변한 것이다.
처음에 여희는 변화를 두려워해 울었다. 변화를 마음으로 받아들이자 편안해졌다.
편안함이란 무심의 경지에 드는 것을 말한다.
"하나를 통달하면 만사가 그물 안에 있고, 무심을 얻으면 귓신도 감복한다."
잘 삶은 삶에 악착같이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그로부터 놓여남, 변화를 타고 나가는 고요한 누림에 있다.
잘 삶은 마음을 비우고 한가롭게 노님, 변화를 무심으로 끌어안음, 그리고 잘 죽음이다.


무릇 자기 자신을 먼저 건사하고 남을 돕는 게 덕이다.
자식을 사랑한다고 과보호 하는 부모가 있다면 말을 돌보는 사람과 같다.
잘못 키운 자식은 부모의 공덕을 잊고 고삐가 풀린 말과 같이 부모의 머리를 깨고 가슴을 아프게 할 것이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자식에게 사랑을 베풀되 덕으로 베풀고 지혜로 가르쳐야지
그저 호의호식을 페풂으로써 세상만사가 다 제 뜻대로 되는 양 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원하더라도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이 있음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깨우침이 늦되면 매를 들어서라도 알게 해야 한다.
이것이 덕의 온전함이다.


텅 비어 무위에 들어가면 자연의 도와 하나가 되어 이루지 못함이 없게 된다.
무엇을 의식함은 대상에의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이다.
무릇 도에 이른 것들은 그 높은 경지에서 이윽고 들뜨지 않고 고요해진다.


만족할 줄 알면 모욕을 당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 오래 갈 수 있다.
빈 배가 내려와 부딪쳤을 떄 사공은 화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이 탄배가 와서 부딪친다면 사공은 크게 화를 낼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자기를 온전히 비우면 누가 와서 그를 해칠 것이가?


장자는 대종사 편에서 진인에 대하여  말한다.
절개와 변절이 무상 한 세상에서 진인은 자신을 다스림에는 겨울 혹한과 같이 삼엄하고 남을 대하기는
봄날과 같이 부드럽다. 이익을 취하는 일에 날렵하지 않고 굼뜨고 모자란 듯 움직이니 부귀영달은
애당초 인연이 닿질 않겠다.


한 입으로 한 말을 하고, 한 마음으로 한 마음을 품고 사는 일은 쉽지 않다.


:
Posted by Se Story
2010. 7. 2. 17:41

클라우드의 충격 BOOK2010. 7. 2. 17:41





매일 매일 가방에 잘 챙겨서 들고 다니다 하루에 읽었다.
왜 들고 다녔을까? 그냥 날 잡고 읽을껄... 운동 부족해서 아령대신 쓸려고 들고 다닌건가...
책을 읽고 구름 저편은 앞으로 스마트폰 관련된 구름저편의 컨텐츠, 각각의 틀린
이 기종간의 디바이스의 싱크 데이터의 보안성 안전성이 된다면 쓸만 할 것 같다.
보안성만을 생각한다면 현재 한국 도시의 인터넷망을 본다면 스토리지 업계에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 한거라고 생각 해도 될 것 같다.
NAS 타입의 스토리지가 모든 디바이스에 연결되어 데이터를 사용할수만 있다면이다.
개인 NAS 스토리지의 보안성은 개개인 각각이 책임 지기 때문이다.
왜 냐면 수많은 기기들의 보급과 그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들은 점점더 개인적인
색을 많이 띠게 되고 남들과 공유하지 않아야 하는 생활의 부분도 저장될것이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웹하드나 기타 스토리지를 결제하고 공유하지 않고 개인이 사용하면 될것
아니냐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아무리 공유를 하지 않는다고는 하나 서비스 제공하는
사업자는 볼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책을읽고 나면 기억하는건 없지만 그래도 기억 할려고 노력 해야겠다.

고도의 확장성
추상화된 컴퓨터 리소스
온 디멘드(On Demand)

Haas(Hardware as a Service) - CPU 이하 계층(하드웨어)이 서비스로 제공
PaaS(Platform as a Service) - 미들웨어 이하의 계층이 서비스로 제공
SaaS(Software as a Service) - 하드웨어 부터 OS,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전부 제공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의 장애
개개의 하드웨어에서 일어나는 장애는 당연한것으로 받아 들여진다. 그대신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개별 하드웨어가 아닌 시스템 전적으로 높은 신뢰성을 실현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클라우드의 기술
IA 서버의 가상화 기술, 데이터의 분산처리 기술

에러 망각형 컴퓨팅 - 메모리에 에러가 발생하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래은 이를 '없던 일'로 간주하고 처릴를 계속 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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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 Story